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짐바브웨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경제력을 과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2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제이콥 주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6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26 건의 계약 가운데는 중국 수출신용기업이 남아공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25억 달러까지 융자하는 약정과, 5억 달러 상당의 차관 제공, 양국 간 원자력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됐습니다.
시 주석은 주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남아공과의 관계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정치적 신뢰와 경제적 보완으로 다양한 분야별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마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하며 중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남아공 방문에 앞서 중국 정상으로는 19년 만에 처음 짐바브웨를 방문해, 12억 달러 규모의 차관 제공을 포함한 10건의 경제협정을 체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