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일본 남단 오키나와에 배치한 주력 전투기 F-15의 수를 배로 증강했다고 일본 언론이 1일 보도했습니다. 오키나와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와 가깝습니다.
재팬타임스는 이번 조처로 현재 오키나와 나하기지에 배치된 F-15 전투기는 약 40기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는 일본 남서부 큐슈 섬에 있던 전투기들을 오키나와 쪽으로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켄지 와카미야 일본 방위성 차관은 지난 31일 나하기지에서 열린 새 전투비행단 창설식에서 나하기지가 국가 방위의 최전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일본은 자신들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센카쿠열도를 댜오위다오로 부르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에 있는 섬을 국유화하자 이에 대응해 중국은 선박과 항공기를 이용해 열도 주변을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