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햄프셔 경선: 민주 샌더스, 공화 트럼프 압도적 승리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된 후 지지자들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미국 대선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9일 뉴햄프셔주에서 예비선거 형태로 치러진 경선에서, 샌더스 후보는 같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득표율에서 20% 넘게 앞서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후보는 "위대한 미국의 정부는 소수 부자의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모두에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지난주 아이오와주 경선에서는 클린턴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진 2위를 차지했었습니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확실한 승리를 거둔 가운데, 2위는 오하이오 주지사인 존 케이식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아이오와주 공화당 경선 승자인 테드 크루즈 후보와 젭 부시,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뒤를 이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승리가 확정된 후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면서, "미국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다시 승리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선의 다음 경선은 오는 20일 열리며, 네바다주 민주당 당원대회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예비선거를 치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