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걸프 지역 아랍 동맹국 정상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파병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17일 쿠웨이트 특파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걸프 국가들이 직접적인 위협이나 공격에 직면하게 되면 이집트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군대 파병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습니다.
걸프 국가들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집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예멘 공습작전에 참여하고 있지만 지상군 파병을 공식 언급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평소 걸프 지역의 안보는 이집트 국가 안보와 직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 각기 다른 이슬람 종파를 대표하는 걸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예멘과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종파간 대리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