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실종됐던 홍콩의 출판업자가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리보 씨는 지난 달 29일 방영된 친 중국 성향의 홍콩 매체 ‘피닉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납치됐던 것이 아니라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기 위해 불법으로 중국에 입국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리보 씨의 동료인 구이민하이 씨는 전날 중국 본토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그 동안 우편을 통해 수많은 도서들을 불법 판매해 왔다고 자백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당국이 불허하는 민감한 정치 서적들을 중국인들에게 몰래 팔아온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리보 씨는 자신이 어떻게 중국에 밀입국하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이 홍콩인들의 자유를 억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