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국방부 계약업체 중국인 직원, 해킹 공모 시인"

미국 수도 워싱턴의 연방 법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 국방부 주요 계약업체의 전산망에 침입할 수 있도록 해커들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어제 (23일) 50대 중국인 수빈 씨가 미군 F-22와 F-35 전투기, 그리고 C-17 수송기 관련 계획을 훔치기 위해 중국 내 다른 2 명과 공모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빈 씨는 최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수빈 씨는 지난 2008년부터 해당 업체들을 겨냥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0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의 C-17 수송기 관련 정보가 포함된 파일들을 중국에 있는 익명의 개인에게 이메일로 전송했습니다.

수빈 씨는 또 공모자들이 어떤 회사 직원들을 겨냥할 것인지 정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영어로 된 문서들을 중국어로 번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빈 씨는 지난 2014년 캐나다에서 체포돼 지난달 미국으로 이송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