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부 규모 6.5 강진...최소 3명 사망, 수백명 부상

14일 일본 남부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주민들이 붕괴된 건물 터를 바라보고 있다.

일본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14일 오후 9시26분께 일본 남부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구마모토 현 일대에는 여진이 이어지다가 오후 10시7분께 또 다시 진도 6 의 강한 지진이 관측되는 등 15일 오전까지 여진이 반복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 여러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일본 정부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주민 2명과 화재로 인한 사망자 1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마시키마치에서는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교도통신은 나가사키현 내 5개 병원에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진으로 인해 구마모토 현내 1만6천300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규슈 일부 지역은 휴대전화 등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현지 가스 회사들은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 공급과 수도를 차단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 간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일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