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동부 가즈니 주에서 어제(8일) 발생한 버스 충돌사고로 73명이 숨졌다고 아프간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관리들은 그러나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50구에 불과하며 화재와 폭발 등으로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즈니 주정부 대변인은 사고가 난 버스 2대에는 모두 125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사망자 외에 나머지 부상자 50여 명도 대부분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관리들은 어제 오전 고속도로에서 서행 중이던 석유 수송차량을 뒤따르던 버스가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했다가 마주오던 버스와 정면충돌하면서 3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특히 험준한 산악에 나 있는 좁은 고속도로에서 버스 2대와 석유 수송차량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로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