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최초 히로시마 방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 히로시마 시를 방문합니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지난 70년 동안 미국 대통령들은 히로시마와 두 번째 원폭이 터진 일본 나가사키를 방문하기를 꺼렸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 방문이 원폭 투하를 사과하는 뜻으로 비칠까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를 찾을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과 일본을 방문합니다.

한편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원폭 투하를 사과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전쟁 기간에 나온 원폭 투하 결정을 오바마 대통령이 재평가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일본과 공유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