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러시아에서 도입한 S-300 대공미사일시스템을 실전 배치했다고 호세인 데흐칸 이란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데흐칸 장관은 어제(10일) 이란 관영언론에 적어도 1기의 S-300 시스템이 카탐 알-아비야 기지에 배치됐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올해 말까지 이란에 적어도 4기의 S-300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추가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지난 2007년 러시아와 8억 달러 규모의 S-300 시스템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항의가 빗발치자 2010년 이를 보류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 세계 주요 6개국 사이에 핵 합의가 이뤄지자 러시아는 지난해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전격 해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트뤼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S-300과 같은 정교한 장비가 이란에 판매되는 것에 반대하지만 이는 핵 합의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