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의 권한대행 체제가 오늘(13일)부터 본격 가동됐습니다.
테메르 임시대통령은 앞서 어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직후 국정운영을 새롭게 이어 갈 내각을 새로 구성했습니다.
테메르 임시정부는 그러나 당장 심각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야 하고 연금 개혁을 이뤄야 하는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테메르 임시대통령은 정부를 맡은 뒤 발표한 첫 성명에서 민간 부문에 대한 사업 환경들을 개선하고 정부 예산의 재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판론자들은 그러나 테메르 정부의 새로운 내각 인사들은 나이 많은 백인 남성들 일색이며, 흑인들과 여성들은 포함되지 않는 등 브라질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테메르 임시대통령 역시 호세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영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사 관련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 있어 정국 불안의 또 다른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