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여성 살인 사건에 미군 출신 남성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피해자 가족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매우 화가 난다. 숨진 여성의 비통에 찬 울부짖음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키나와현에 거주하는 20살 여성 시마부쿠로 리나 씨는 지난달 28일부터 행방불명됐다가 최근에야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오키나와현 경찰은 이와 관련해 어제(19일) 미 해병대 출신의 카데나 공군기지 군무원 케네스 프랭클린 신자토 씨를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하고 살인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 내 미군 기지 반대 여론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현지 주민 100여 명은 오늘 아침부터 미군기지 앞에서 항의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번 사태는 또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다음 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불거져 양국 외교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