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내부 피난민 수가 3년 새 2 배 이상 증가했다고 국제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오늘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13년 50만 명이던 아프간 내부 피난민 수가 현재 1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피난민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집을 떠난 뒤에도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생존을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아프간에서 올해 탈레반이 주도하는 공격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파키스탄과 이란 등 주변국으로 피신한 아프가니스탄 해외 난민 수도 260만 명으로 추산돼 세계에서 난민 인구가 가장 많은 상황입니다.
앰네스티는 아프간 당국과 국제사회에 난민들의 절실한 필요가 충족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