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중견 기자와 통역이 어제 (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반군들의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NPR’의 데이비드 길케이 기자와 통역인 자비훌라 타마나 씨는 이날 2 명의 다른 기자들과 아프간 군 부대와 함께 남부 헬만드 주에서 이동하던 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2 명의 기자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함께 한 군 부대의 규모나 추가 인명피해 여부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NPR’ 측은 자사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해 50살의 길케이 기자가 사진기자와 영상편집자 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01년 미국의 9.11 테러 사건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처음으로 안내인 없이 들어간 언론인 가운데 1 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길케이 기자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도 취재했고, 2010년에는 아이티를 강타한 지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언론인보호위원회는 애도성명을 내고 아프가니스탄은 언론인에게 여전히 위험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