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L "방글라데시 힌두사원 노동자 살해 자신들 소행"

살해된 노동자의 시신을 담을 관 주변에 모여 있는 지역 주민들

이슬람 무장조직 ISIL이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힌두사원 노동자 살해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에서 ISIL의 활동을 추적하는 한 미국 단체는 ISIL 측이 10일 일찍 이런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북부 파브나 지역에 있는 힌두사원에서 일해온 니티아란잔 판데 씨는 지난 10일 오전 사원으로 가다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 책임자는 판데 씨가 힌두사원에서 40년 동안 일했다고 프랑스 AFP통신에 전했습니다.

ISIL 측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아막 뉴스서비스를 통해 판데 씨를 자신들이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방글라데시에서는 비슷한 공격으로 4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지난 몇 달 새 이런 폭력사태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기독교인 상점 주인과 힌두교 사제가 살해됐고, 또 테러 담당 관리의 아내가 사살됐습니다. ISIL은 이들 공격이 모두 자신들 책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는 최근 경찰과의 충돌로 이슬람 반군 3명이 사살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