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유용 혐의 등을 받아 온 일본의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가 오늘(15일) 전격 사임했습니다.
마스조에 도지사는 최근 몇주 간 도의회의 불신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사임은 의회 내 모든 주요 정당들이 마스조에 지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기로 동의한 뒤 나온 것입니다.
마스조에 지사는 그간 해외 출장시 최고급 휴양시설과 온천 이용 등 과도한 경비 사용과, 공금으로 예술작품을 구매한 전력 등으로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마스조에 지사는 그러나 자신은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으며 다만 윤리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스조에 지사의 사임은 오는 2020년 도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대회에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올림픽 조직위원들은 이미 도쿄올림픽의 상징 표시가 표절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스조에 지사는 당초 오는 8월에 브라질 리우 올림픽대회에 참석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기를 전달받을 예정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