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지위를 박탈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와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29일 유엔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사우디 정부는 내외국인들을 함부로 다루고 있다며 전 세계인들의 자유와 존엄을 위한 인권 기구에서 활동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단체는 서한에서 사우디가 이웃 국가 예멘에 대한 무차별 공습 등 여러 인권 유린 행위를 일으킨 것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지위를 박탈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우디는 그동안 인권단체들로부터 예멘 내전에 관여해 막대한 인명 피해를 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두 단체는 심지어 사우디가 인권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예멘 사태와 관련한 인권 문제를 덮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40여 개의 유엔 회원국으로 구성되며 3년 임기의 이사국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