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미 영사관 자폭테러범은 파키스탄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성지 메디나에 있는 '예언자의 사원' 부원장이 4일 자폭테러 부상자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주재 미 영사관 앞 자살 폭탄 테러는 파키스탄 남성이 벌인 일이라고 사우디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4일 미 영사관 앞 자살 폭탄 테러 등 3건의 폭탄 테러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성지 메디나의 ‘예언자의 사원’에도 폭탄 공격도 포함돼 있으며, 이로 인해 사우디 보안군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아직까지 제다나 메디나, 이밖에 동부 지역 시아파 사원에 폭탄 테러를 가했다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내무부는 성명에서 제다 미 영사관 자살 폭탄 테러범은 압둘라 칼자르 칸 이라는 이름의 파키스탄 남성이라고 밝혔을 뿐 그가 속한 단체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폭파범은 당시 영사관 보안요원들이 접근하자 폭탄을 터뜨렸으며 이로 인해 보안요원 2명이 부상을 입었을 뿐 영사관 직원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미국 영사관 인근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린 범인으로 지목된 압둘라 칼자르 칸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