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텍사스 주 댈러스 시 경찰은 시위 도중 발생한 경찰관 총격 살해 사건 용의자 3명을 체포했으며 4번째 용의자는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 주에서 백인 경찰관들이 쏜 총에 흑인 남성 2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어제(7일) 저녁 댈러스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를 가장한 저격수들이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시위 진압 경찰에 총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경찰관 5명이 숨지고 적어도 6명이 다쳤습니다.
이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 경찰이 입은 최악의 총격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 중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을 공무수행 중인 경찰을 겨냥한 악랄하고 계획적이며 비열한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시 경찰청장은 용의자들이 있던 곳에서 폭발물도 발견됐다며, 이들이 경찰을 공격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실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