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프리카 식량 위기 선포...2억 달러 긴급 자금 호소

지난 5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식량 배급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난민들. (자료사진)

유엔 식량기구가 심각한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식량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유엔은 수백 만명의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당장 식량 구입과 전달을 위해 2억4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어서린 커즌 사무총장은 19일 기자들에 대한 전화 브리핑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가뭄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남부 지역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즌 사무총장은 특히 마다카스카르와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해당 지역 7개국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1천800만 명에게 긴급 식량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이에 따라 긴급 식량 지원 자금 2억400만 달러를 비롯해 관개수로 확장 사업 등을 위해 5억4천900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