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모기로 인한 지카 바이러스 첫 감염 사례 의심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숲모기. (자료사진)

미국에서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의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남부 플로리다 주 보건당국은 미 본토에서 처음으로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마이애미 환자의 사례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플로리다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가 해외에서 감염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성관계에 의한 감염 여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유타 주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노인을 돌보던 간병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감염 경로에 대한 정밀분석이 진행 중입니다 .

이 간병인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된 지역으로 여행한 적이 없고 감염된 사람과의 성 접촉도 없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 이외에 정액이나 오줌, 혈액, 모유 등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