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자살폭탄 공격... 61명 사망

테러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3일 강력한 폭탄이 터져 최소한 61명이 사망했다고 아프간 보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이스마일 카와시 보건부 대변인은 VOA에 이 공격으로 사망자 외에 207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하자라스 부족이 자신들이 사는 지역으로 전력선이 지나가는 데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때 폭탄이 터졌습니다.

목격자들과 언론들은 자살폭탄으로 보이는 공격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시체가 폭발 현장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없습니다.

공격 당일 현지 당국은 시위대가 시 중심부로 진출하지 못하도록 시위 현장 주변 도로를 차단했습니다. 이 조처로 통행이 어렵게 되자 상가들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또 이 조처가 폭탄이 터진 뒤 구조대가 현장에 접근하는 것도 방해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이 공격이 테러분자와 기회주의자들의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