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캠프 불화설 부인 "어느 때보다 단합"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3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는 선거운동이 지금보다 단합이 잘된 적이 없었다며 당내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이런 언급은 최근 자신의 발언들로 인해 선거캠프와 공화당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는 일부 언론들의 지적에 대한 반박으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는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와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 후보는 어제 (3일)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재선출을 공식 지지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지금까지 라이언 의장에 대한 지지 표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을 놓고도 펜스 후보는 그가 항상 미국과 강력한 미군을 옹호해 왔다고 밝힌 반면, 트럼프 후보가 맥케인 의원을 싫어하는 것은 잘 알려진 일입니다.

이밖에 조지 H.W. 부시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경선에 참여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등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후보 지지를 거부하거나 그를 지지하는데 미온적입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어제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 비치에서의 유세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의 설립자들 중 한 명이라고 공격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