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트럼프 유세전 가열...상호 비난 수위 높여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왼쪽)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 나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국가안보 등 현안에 대해 상호 비방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어제 유세에서 클린턴 후보는 국가안보 문제에서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으로 비밀 정보를 다루는 과정에서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이날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전자부품 공장을 방문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트럼프 상표의 셔츠와 타이 등 의류제품들은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또 트럼프 후보가 자신의 골프장 내 저임금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해외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종종 사업상 계약업체들에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오늘 아이오와 주 디모인, 클린턴 후보는 뉴욕과 버지니아 주 맥클린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최근 민주당 지도부의 경선 조작을 거론하면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