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TPP반대"...트럼프 "오바마, ISIL 창시"

힐러리 클린턴(왼쪽)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가 어제 (11일) 미시건 주 워런 시를 방문해 경제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노후된 도로와 교량, 항만 재건축 사업으로 1천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일자리를 해외로 옮기는 기업들에 대한 세금우대 정책을 철회하고 대학 학자금과 어린이 건강제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하고, 국제 무역규정을 위반하는 나라들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특별검사를 임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또 부자와 기업들에 대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세금 감면 공약은 미국을 다시 침체에 빠지게 만들고 대다수 국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어제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의 설립자이며 클린턴 후보는 ISIL의 최우수 선수 (MVP) 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전직 의원들과 로널드 레이건과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고위 당국자 등 70여 명은 어제 공화당전국위원회 (RNC)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그를 지지하는데 사용하는 공화당의 자금과 시간, 인력, 광고 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