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 공산 반군과 평화협상 재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5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이 평화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22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평화협상을 시작합니다.

로드리게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반군들과의 평화를 이루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50여년간 지속돼 온 내전이 끝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19일 두테르테 대통령은 2004년부터 구금 중인 공산당 베니토 티암손 총재와 윌마 티암손 사무총장 등 반군 주요 인사 20여명을 가석방한바 있습니다.

이번 평화협상에서는 휴전과 내전 종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반군 측은 정부가 구금 중인 500여명의 반군에 대한 석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은 1960년대 시작된 공산 반군의 투쟁으로 4만여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오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반군은 4천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