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간 탈레반 교전지에 100명 추가 파병

지난 10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병력이 최근 탈레반과의 교전이 격화된 남부 헬만드주 나드알리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남부 헬만드 주에서 전술적 승리를 거두자 미군이 병력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찰스 클리블랜드 준장은 어제 (22일) 기자들에게 탈레반이 일부 전술적 승리를 거둔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헬만드 주 수도 라쉬카르가를 방어하기 위해 미군 100명을 파병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리블랜드 준장은 또 파견된 미군이 아프간 정부 군에 훈련과 자문, 지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아프간 정부 군이 탈레반에 공격에 맞서는 더 좋은 계획과 빼앗긴 지역을 탈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 곳에서 승리한 탈레반은 주도인 라쉬카르가 지역으로 가까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준장은 그러나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탈레반은 지난 주말 쿤두즈 주의 핵심 지역인 칸아바드도 장악했다가 몇 시간 만에 아프간 군의 반격에 밀려 퇴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