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해양보호구역 '세계 최대 규모' 확대

미국 하와이 '파파하노모쿠아키아' 해양보호구역 해저에서 19세기 침몰선 유물을 발굴하고 있는 해양 고고학자 켈리 글리슨 박사.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 주변에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파파하노모쿠아키아 해양보호구역의 확대를 선포하게 되면, 이곳의 총 면적은 1백 50만 제곱 킬로미터로 지금보다 4배가 더 넓어지게 됩니다.

이는 미 남부 텍사스 주 면적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이 탄생하는 겁니다. 이곳은 본래 지난 2006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지정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 이곳을 방문해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선포하고 기후변화로부터 공유지와 공해상에 관한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이곳에서는 상업용 조업과 새로운 자원발굴 활동 등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재생가능한 조업은 허용되고 과학 연구나 하와이 원주민들의 문화적 관행에 따른 어류와 자원 등의 채집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어업 관련 단체들은 수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