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기억류 미국인 문제 G20서 논의해야"

지난해 3월부터 중국에 억류중인 중국계 미국인 여성 사업가 판 "샌디" 판 길리스(가운데)가 구금 전 동료들과 함께한 모습. (savesandy.org 제공)

중국에서 미국인 여성 사업가가 20년 전의 간첩 혐의로 재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계 미국인 여성 사업가인 판 판 길리스 씨의 남편은 30일 이같이 밝히면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주말 중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판 길리스 씨는 지난 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구금됐고, 지난 달에 간첩 협의로 기소됐습니다.

판 길리스 씨의 남편은 중국 검찰 측 기소장에는 판 길리스 씨가 1996년 중국 남부 광시성을 방문하는 동안 간첩활동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판 길리스 씨 남편은 판 길리스 씨에게 아무런 죄가 없다며, 심지어 당시 판 길리스 씨는 중국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판 길리스 씨의 혐의에는 1990년대 말 미국에서 중국인들을 포섭해 외국 첩보기관을 위해 일하도록 시도한 혐의도 포함돼 있다고, 판 길리스 씨 남편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