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디트로이트서 흑인 표심 끌어안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3일 디트로이트 시의 흑인 교회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어제(3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소재, 유명한 흑인 교회를 방문해 흑인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는 11월까지 대선을 두 달여 앞둔 현재 트럼프 후보는 흑인과 소수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지 못하고 고전 중입니다.
트럼프 후보가 흑인교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디트로이트 시의 재건을 돕고 싶으며, 현재 미국에는 바로 잡아야만 할 잘못된 일이 너무나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방문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라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를 살려서 흑인 사회가 경제적으로 여러 면에서 혜택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가 연설하는 동안 수십 명이 교회 밖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시위대 가운데 몇 명은 교회로 진입하려다 경비 중이던 경찰에게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 디트로이트 출신의 벤 카슨 전 공화당 대선 후보와 함께 카슨의 유년시절 집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