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부정선거' 유혈사태...반기문 유엔총장 자제 촉구

지난달말 실시된 가봉 대통령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일 수도 리브르빌 정부청사 앞에 시위 도중 불탄 차량이 방치돼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 가봉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4일 알리 봉고 대통령 당선자와 그의 경쟁 상대였던 장 핑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폭력사태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실은 성명에서, 반 총장이 이날 대통령 선거 뒤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손실을 개탄하고, 모든 폭력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봉 대통령 선거에서는 봉고 후보가 49.8%의 득표율로 경쟁 상대인 장핑 후보의 48.2%를 근소한 차로 승리했습니다.

그 뒤 양측 지지 세력이 충돌하고 유혈 진압 과정에서 3명이 숨지고 폭력시위 주동자 등 1천 여명이 체포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