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관리, 리비아 경제 붕괴 가능성 경고

마틴 코블러 유엔 리비아지원단장. (자료사진)

주요 산유국인 아프리카 국가 리비아의 경제가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유엔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마틴 코블러 유엔 리비아지원단장은 어제 (13일) 안보리에서 리비아의 하루 산유량이 약 20만 배럴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140만 배럴이던 지난 2011년 이전과 크게 대조된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를 몰아내는 이른바 '아랍의 봄' 민주화 봉기가 발생했으며 이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블러 단장은 또 리비아는 현재 예산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블러 단장은 이와 함께 리비아는 유럽에 대거 유입되는 난민의 진원지라며, 올해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은 10만 명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코블러 단장은 다만 긍정적인 면으로, 시르테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을 겨냥한 리비아 군의 공격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조만간 ISIL은 리비아 내에 더 영토를 장악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