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불안한 휴전...미-러 상호 비난

시리아 휴전 나흘째인 16일 터키 하타이 주 레이한리의 바브알하와 국경 검문소를 통해 유엔 차량들이 시리아로 들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반군들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군 대변인은 어제 (15일) 시리아 휴전 사흘 째인 전날 시리아 군 만이 휴전을 준수하고 있고 미국이 지원하는 반군은 주거 지역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러시아의 휴전 약속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 인사 어느 누구도 러시아나 시리아 정권의 휴전 약속을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레포 지역 반군들은 이번 휴전 합의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유시리아 군 관계자는 ‘VOA’에 자신들이 휴전을 지키는 이유는 단지 식량과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알레포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엔 구호차량은 여전히 터키에 대기한 채 시리아 국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수 백 대의 구호차량이 지원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리아 정부가 이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휴전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