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마지막 유엔 연설 "협력과 통합의 모델 향해 전진해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71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다원주의와 유엔에 대한 강력한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더 나은 협력과 통합의 모델을 향해 나아가는 선택을 하거나, 아니며 날카롭게 분열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와 인종, 종교라는 오래된 경계에 따라 갈등하는 세계로 후퇴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1월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극단적 빈곤 감소와 이란 핵 문제 해결, 쿠바와의 관계 회복, 기후변화협약 합의 등 8년 재임 기간 중 진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함께 협력하지 않았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국제 질서에서 대규모 난민 위기와 경제적 혼란, 불안정을 초래하는 첨예한 대립이 있다는 사실을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너무 많은 정부들이 언론인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반체제 인사들을 억압하며, 정보의 흐름을 단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테러조직들은 사회 미디어를 이용해 우리 젊은이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열린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며, 무고한 이민자들과 무슬림들에 대해 화를 부추긴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