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의 신은 없어...종교는 평화 위해 기도해야"

20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세계 종교지도자들과 회동한 프란치스코(가운데 왼쪽) 교황이 바르톨로뮤 1세 정교회 대주교와 포옹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오늘 (20일) 그의 고향인 이탈리아 아시시 지역을 방문해 전 세계에서 온 종교 지도자들과 만났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곳에서 점차 만연하고 있는 종교적 폭력사태를 비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부 종교 지도자들에게 전쟁의 신은 없다며 신도들에게 평화를 위해 기도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서방 국가들이 최근 자국민을 공격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밤낮으로 폭탄이 떨어지는 중동지역 전쟁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기도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오늘 오전 아시시에 도착했으며, 이날 전쟁 피해자 10명과 오찬을 가진 뒤 이슬람교와 유대교, 불교 지도자들과 각각 만날 예정입니다.

교황은 이어 오늘 밤 아시시 중앙광장에서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연설과 미사를 진행하게 됩니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