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유럽 내 ISIL 조직과 직접 관련"

알카에다 무장세력이 지난 200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최근 10년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유럽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사이에 직접 관련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헨리잭슨소사이어티는 이번 보고서에서 2000년대 초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주도한 아프가니스탄 침공 시기 유럽내 알카에다 연계단체들과, 최근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에 테러 공격을 가한 ISIL 연계 단체들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작성자인 루퍼트 슈턴 연구원은 알카에다 활동주의로 유죄 처분을 받은 범인들은 거의 파리와 브뤼셀 테러 연루범들을 훈련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11월 파리 공격을 주도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지난 3월 브뤼셀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ISIL의 폭탄 제조책 나짐 라크라위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알카에다의 노장 요원과 전직 요원들은 10년전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가담했고 자신들의 테러 지식을 유럽내 테러조직들에 전수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들은 이 같은 결과는 교도소 내 급진화에 대한 대처 노력을 개선하고, 범법자들을 테러에 물들이지 못하도록 방법을 개선할 필요성을 보여 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