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는 어제 (21일) 열린 유엔 안보리 고위급 회담에서 시리아 사태에 관한 추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 측이 20명의 사망자를 낸 시리아 구호차량 공습 사건에 관한 해명을 계속 바꾸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당초 국제 구호차량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포격에 따른 화재 때문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미국 무인기의 표적이 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이 같은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의 입장 변화는 러시아의 시리아 전략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정보 당국 일각에서는 플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물러설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리아 알레포 반군 장악지역에는 어제 밤에도 강력한 공습이 이뤄졌다고 반군과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