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ISIL, 이라크 공군기지에 겨자가스 공격한 듯'

지난 6월 이라크 콰이야라에서 이라크 군 차량이 모술 탈환 작전을 준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이라크 북부 군사기지에 겨자가스가 담긴 로켓이나 대포를 발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어제 (21일) 미 국방부에서 기자들에게 전날 이라크 콰이야라 웨스트 공군기지가 공격을 받았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당시 기지에는 미군 수 백 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관리는 또 기지 내에 떨어진 포탄 파편에서 검은 기름 성분의 물질이 발견됐다며 1차 성분 검사에서는 겨자가스가 검출됐지만 2차 검사는 음성반응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검사를 위해 또 다른 파편이 전문기관으로 보내졌습니다.

콰이야라 웨스트 기지는 ISIL이 지난 2년 간 장악하고 있는 북부 도시 모술 탈환 작전을 준비하는 이라크 군의 집결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지난주 모술 인근의 화학무기 제조 의심 시설을 파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