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필리핀 군이 4일 연례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해병대 사령부에 양국 군 병력 2천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9일간 해상과 육상에서 합동 훈련을 벌이게 됩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활동 증가에 맞서 방위 협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양국은 2년 전 새로운 군사협정을 체결해, 필리핀에 대한 미군 주둔 재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미군은 냉전이 끝난 뒤 필리핀에서 철수했었습니다.
하지만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달 자신의 막말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취소된 이래 미국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앞으로 미국과 합동 순찰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