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도 추정 예맨 장례식장 공습으로 140여 명 사망

예멘 수도 사나의 한 장례식장이 8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당해 폐허가 됐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8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습으로 장례식장이 폭격을 당해 140명 이상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사우디 동맹군에 대한 지원을 즉각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가안보위원회(NSC) 대변인은 어제(8일) 성명에서 민간인 공격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미국과 사우디의 안보 협력이 백지수표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미국과 사우디 동맹 관계는 이미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8일 공습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공습을 당한 곳은 후티 반군 정부 내무장관 아버지의 장례식장이었습니다. 예멘에 있는 제이미 맥골드릭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이번 사건에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며 민간인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장례식이 열린 곳에서 작전을 실시한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