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 9일 밤 열려

9일밤 2차 TV 토론회를 앞두고 있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간 2차 TV 토론회가 오늘(9일) 밤 9시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특히 최근 불거진 탈세 논란과 음담패설 녹음 파일로 사면초가에 몰린 트럼프 후보에게는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지난 7일, 트럼프 후보가 지난 2005년 연예매체 기자와 버스 안에서 나눈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공화당 지도급 인사들의 지지 철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클린턴 후보는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8일 공개한 과거 금융재벌들의 입장을 대변한 발언들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9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2차 TV 토론회는 미국 CNN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와 ABC 방송의 마사 라다츠가 공동 진행하며 시민들도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1차 토론회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우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