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러시아 사이버 공격에 '비례적' 대응"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이 최근 미국 정치단체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의 주체로 지목된 러시아에 비례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11일)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행동에 비례적인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다만 대응 범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 7일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과 국토안보부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민주당전국위원회 뿐 아니라 선거운동 관리들도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이 주도한 공격을 받았다며 이메일 해킹 사건은 그 중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는 어제 미국의 한 대학 강연에서,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그간 미 정보당국이 제기한 각종 의혹들이 정확히 규명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