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다른 나라들에 군사기지 개설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하이빈 베트남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13일) 베트남의 일관된 정책은 군사 동맹이나 제3국에 반하는 국가들과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다른 나라들에도 베트남 내 군사기지 개설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앞서 러시아가 베트남과 쿠바에 옛 소련 시절 군사기지를 재개설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온 것입니다.
러시아 언론들은 지난 주 러시아 국방부 부장관의 말을 인용해 냉전 시대 옛 소련의 세계적인 군사력을 위한 중심 축으로 제공돼던 군시기지들을 재개설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트남은 여러 나라들과 우호관계를 맺기 위해 중립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 군함들의 입항은 허용했지만 외국 군의 주둔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오랜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러시아는 2000년대 초 베트남 캄란 해군기지에서 철수한 바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