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미폰 국왕 서거...오바마 대통령 애도

13일 태국 국민들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사망한 방콕의 병원 앞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별세했습니다. 태국 왕실은 푸미폰 국왕이 13일 88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푸미폰 국왕은 오랫동안 건강이 나빴고 최근 수년 간 주로 방콕 시내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태국 왕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국왕의 혈압이 떨어지자 의료진이 비상조처를 취했고, 이후 국왕이 인공호흡기에 의지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국왕의 상태가 악화했다고 왕실 측은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애도를 나타냈습니다.

라마 9세로 알려진 푸미폰 국왕은 18세이던 1946년 자신의 형인 아난다 마히돌 전 국왕이 사망한 뒤 왕좌에 올랐습니다.

70년 동안 왕좌에 있던 푸미폰 국왕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6천700만의 태국 국민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한편 왕위는 올해 63세인 와치라롱꼰 왕세자에게 계승될 것으로 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