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왕위 계승절차 이달중 착수 가능"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 이후 태국 전역에서 검은색과 흰색 상복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수도 방콕 상인들이 검정 티셔츠를 배송하고 있다.

태국의 프라윳 찬 오차 총리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달 중으로 왕위 계승을 위한 법적인 절차에 돌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프라윳 총리는 18일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이 시작된 뒤 7일에서 15일 사이에 왕위 계승 절차가 착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윳 총리는 앞서 푸미폰 국왕이 사망한 직후에는 마하 와치라롱꼰 왕세자가 선친의 장례 이후 재위식이 시작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 절차가 1년 이후에 치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와치라롱꼰 왕세자가 프라윳 총리의 새로운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태국은 지난 8월 국민투표에서 새로운 개헌안을 승인했습니다.

이 개헌안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국왕의 서명이 필요한 가운데 일부 태국 국민들은 국왕이 상당기간 공석으로 남게 되면 민간 정부 출범이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