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 "알레포 공습 중단 연장"

시리아 반군이 점령한 알레포 시에서 25일 한 여성이 텅빈 야채가게 주변을 걷고 있다.

러시아 군이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 대한 공습중단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작전총국장은 25일 “러시아와 시리아 전투기는 알레포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일주일 간 머물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시리아의 알레포 공습 중단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러시아는 3일간의 휴전을 통해 알레포에 머물던 반군과 민간인들이 도시를 떠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반군은 이 같은 러시아의 제안을 거절했고, 민간인들도 대피에 실패한 상황입니다.

루드스코이 국장은 반군들이 민간인들의 탈출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군은 지역 당국과 함께 48명의 여성과 아이들을 알레포 지역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루드스코이 국장은 공습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재 유엔은 27만5천 명이 알레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시리아 알레포에서 전투가 재개된 것에 우려한다고 말한 바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