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대규모 회의가 이달 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부시센터 주최로 열립니다. 미국 전현직 관리들과 연방 상원의원, 탈북자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북한 인권과 안보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센터 산하기관인 부시연구소가 오는 29일 ‘어둠속의 빛: 북한자유 포럼’ 행사를 개최합니다.
부시센터의 애슐리 맥콘키 국장은 2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포럼에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 핵 특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그리고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조셉 김 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럼에서는 북한의 인권 상황과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북한 주민, 특히 북한을 탈출해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됩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탈북자들을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부시연구소는 독재 하에서 살고 있는 2천4백만여 명의 북한 주민들이 광범위한 인권 침해의 대상이 되고 있고, 집회 결사와 종교, 표현의 자유 같은 근본적인 권리를 거부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북한인권법에 서명해 발효시키고, 백악관에서 탈북자들을 면담하는 등 북한인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부시센터를 통해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 인터뷰 동영상 제작, 탈북자 초청 인권토론회 개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제안을 담은 보고서 ‘어둠 속의 빛’ 발표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