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집권당, 중국에 홍콩 민주주의 보장 촉구

홍콩 입법회 의원에 당선된 식스투스 바지오 렁 의원(가운데)과 야우와이칭 의원(오른쪽)이 지난 6일 홍콩에서 열린 반중국 가두 시위에 가담했다. 중국은 지난 7일 친독립 성향인 이들 의원 당선자들의 의회 입성을 금지했다.

독립 성향의 타이완 집권당이 중국 지도부에 홍콩 시민들의 민주주의 열망에 귀를 기울이고 친독립 성향 홍콩 국회의원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입법부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는 지난 7일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에 대한 해석을 발표하며, 친독립 성향의 홍콩 국회의원 당선인 2명의 의회 입성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 민진당 대변인은 어제 (8일) 성명에서 중국과 홍콩 정부는 민주주의 실행을 갈망하는 홍콩 시민들의 열망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민진당과 타이완 국민들은 중국이 홍콩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진당의 이 같은 입장은 타이완을 중국 영토의 일부분으로 간주하는 중국 정부를 더욱 자극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앞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하자 타이완 정부와의 공식적인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홍콩은 독자적인 법 체계 등 자유를 보장하는 이른바 ‘일국양제’ 합의에 따라 중국에 귀속됐지만 중국 당국의 민주주의 탄압과 강력한 통제를 우려하고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