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의 녹색당 후보였던 질 스타인이 3개 경합주 재검표에 필요한 50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스타인 측은 25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3개주 재검표를 위한 기금을 모두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타인은 위스콘신주 대선 투표에 사용된 시스템이 해킹과 악성 프로그램 등에 매우 취약하고 보안 장치도 미흡하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스타인 후보는 지난 8일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로 후보들 가운데 4위에 그쳐 이번 재검표에 따른 어떤 이득도 얻을 수 없습니다.
스타인 측은 이번 재검표 시도는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 신문 등 미 언론은 재검표를 요구하는 컴퓨터 공학자 등이 제기한 개표 조작과 해킹 가능성을 포함해 실제로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에 회의적인 관측을 내놨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