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인종청소가 자행되고 있고 이곳이 대량학살의 목전에 와있다고 1일 유엔이 경고했습니다.
야스민 수카가 이끄는 유엔 인권위원회 조사단은 열흘 동안 남수단에 다녀온 뒤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카 팀장은 성명에서 사람들이 굶주림과 집단 성폭행, 그리고 화재를 피해 살던 곳을 떠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남수단 전역에서 만난 사람들이 땅을 찾기 위해 피를 흘릴 준비가 됐고 상황을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위원회 조사단은 현재 남수단에서 과거 르완다에서 발생했던 것과 같은 집단학살이 재연될 상황이라며, 국제사회가 이를 막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인권단체와 구호단체들은 종족 간 내전으로 수만 명이 숨지고 250만 명 이상이 피난민이 된 남수단 상황에 대해 계속 경고해 왔습니다.
현재 남수단인 수천 명이 유엔 평화유지군이 지키는 난민촌에서 살고 있습니다.
VOA 뉴스